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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ReadingPapers

고환으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의 발단은 21년 1월 31일에서 2월 1일로 넘어가는 23시,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글이다.

"Taste perception: from tongue to testis(~~)"라는 논문을 기반으로

고환으로 맛을 느낄 수 있고 소금물과 설탕으로 해 봤더니 된다~ 라고 되어 있었고 처음 접하는 내용이고 논문을 체계적으로 읽는 것을 해 보고 싶었기에 시도했다.

  1. 이 논문은 고환에 미각수용체가 있음을 확인한다.
  1. 그러나 이 논문은 고환으로 미각을 감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닌 정자의 미각 수용체 단백질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관계를 연구하는 주제이다.
  1. 논문 구성도 Abstract(요약) - Introduction(개론) - Taste receptors and signal transduction (미각 수용체 및 신호 전달)- Spermatogenesis (정자 형성) - Taste receptors and spermatogenesis(미각 수용체와 정자 형성) - Taste receptors and sperm physiology (미각 수용체와 정자 생리학)- Perspective(관점) - Supplementary data(보충자료)- Acknowledgements(감사의 말) - Author's role(저자의 역할) - Funding(연구 지원받은 내용) - Conflict of interest(주제 관련 다른 주장이 있는지) - References(참조)
  1. Taste receptors and signal transduction에서 Ectopic expression of taste receptors in non-taste tissue 소문단을 보면, "미각 수용체(미각"세포" 아님, 단백질복합체)"가 기존 미뢰에서 발견되는 것과 달리 기도, 내장, 고환 등에서 발견됨을 알 수 있다. Considering the distribution of taste receptors in the airway, some authors have reported that bacterial metabolites and bitter molecules activate nasal solitary chemosensory cells, which act as a defence mechanism against the inhalation of irritants (Tizzano et al., 2010) 기도의 경우, '쓴' 맛을 감지할 수 있게 해 박테리아 산물과 '쓴' 분자들에 대한 방어기제로 써먹는다고 추정한다고 한다(그냥 번역 내용을 축약함)

더 찾아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참조문헌으로 고고

  • Chen Z, Zhao H, Fu N, Chen L. The diversified function and potential therapy of ectopicolfactory receptors in non-olfac-tory tissues. J Cell Physiol 2018;233(3):2104-15
  • Patel RM, Pinto JM. Olfaction: anatomy, physiology, and disease. Clin Anat 2014;27(1):54-60.

Activation of taste receptors in the testis, as in the gut or airway, produces the same sensation as that produced by the activation of identical receptors in the taste buds. The ‘taste’ receptors of the testis should not be regarded as an internal sense of taste, but rather as a completely different chemoreceptor system. (perspective 중 발췌) 에서 주장되는 것 처럼, 내장이나 기도에서와 같이 고환의 미각 수용체 활성화는 미뢰에서의 미각 수용체 활성화와 동일한 감각을 생성한다. 그러나 고환의 '미각'수용체는 미각과 같은 감각이 아니라 완전 다른 화학 수용체 시스템(정자의 생성)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미각 수용체가 고환에 있다고 해서 미각 기관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미각 수용체는 고환에 존재하지만(부고환에 위치), 맛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자에 탑재될 미각 수용체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환으로 '맛'을 느끼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존재하지만, 그들이 어떻게 감지하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참조자료로 사용한 Taste perception: from tongue to testis 논문은

고환으로 맛을 느낄 수 있다! 는 내용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고환 내의 부고환과 정자에서 발견되는 미각수용체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세 줄 요약☆

  1. 고환에 미각수용체는 있다.
  1. 근데 미각수용체는 감각기관이 아닌 단백질복합체다.
  1. 솔직히 신기하긴 한데 난 고환으로 맛을 느끼는 실험을 하고 싶진 않다. 좀 숭해..

+의학적 지식은 거의 없는데 주제가 되게 신기해서 정리해봤다. 부족한 점 많은데 나중엔 이거보단 낫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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